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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여행 날씨, 중부 베트남 특징은?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도시 ‘다낭’. 이곳은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여행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동남아 여행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미케 비치에서 보는 석양, 고급스러운 리조트에서의 휴식, 바나힐의 유럽풍 마을까지.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매력을 즐길 수 있어 허니문, 가족여행, 혼자 떠나는 힐링 여행 등 모든 여행 스타일에 잘 어울리는 곳이죠.

하지만 다낭을 여행할 때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날씨입니다.

다낭은 베트남 중부에 위치해 있어 북부의 하노이나 남부의 호치민과는 기후가 완전히 다릅니다.

특히 건기와 우기가 매우 뚜렷하게 나뉘기 때문에, 언제 여행하느냐에 따라 경험하는 분위기와 편안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다낭의 날씨를 계절별로 나누어 자세히 설명드리고, 그에 맞는 여행 팁까지 함께 소개해드릴게요. 출발 전 꼭 읽어두시면 실전에서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다낭 영흥사
영흥사 해수관음상

건기 (1월 ~ 8월) : 햇살과 바람이 만든 여행 최적기

다낭의 1월부터 8월까지는 건기에 해당하며, 말 그대로 비가 거의 오지 않고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시기입니다.

특히 3월부터 5월까지는 ‘다낭 여행의 황금기’라고 부를 만큼, 하늘이 맑고 습도도 낮아 야외 활동에 최적화된 날씨가 이어집니다.

기온은 평균 26~30도 정도로 따뜻하지만 숨막히게 덥지는 않고, 바람이 불어와 오히려 기분 좋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 시기에는 미케비치와 같은 해변에서 여유를 즐기거나, 오행산, 바나힐처럼 야외 관광지를 둘러보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예요.

다만, 6월부터 8월은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기온이 35도 이상까지 올라갑니다.

해가 강하고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기 때문에, 외출 시에는 선크림을 꼭 바르고, 챙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함께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낮에는 너무 덥기 때문에 오전 일찍 혹은 해 질 무렵에 주요 일정을 계획하고, 한낮에는 숙소에서 수영이나 마사지로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또 한 가지 꿀팁은, 건기에는 태풍 걱정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항공편 지연이나 관광지 폐쇄 등의 변수 없이 안정적인 여행 일정을 짤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 시기는 허니문이나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특히 인기가 많죠.

우기 (9월 ~ 12월) : 예측 불가, 하지만 매력 있는 조용한 다낭

9월부터 12월까지는 우기입니다. 이 시기의 다낭은 습도가 높고 강수량이 많은 시기로, 예상치 못한 날씨 변화가 잦습니다.

특히 10월과 11월은 태풍이 북상하면서 하루 종일 비가 오는 날도 있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도 자주 찾아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시기의 다낭 여행을 포기할 이유는 없습니다.

다낭의 비는 대개 스콜성입니다. 갑작스럽게 쏟아졌다가 금세 그치는 경우가 많죠.

오히려 이런 날씨는 다낭의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비 오는 해변은 조용하고 차분하며, 리조트 안에서 바라보는 창밖 풍경은 고요하고 낭만적이기까지 합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관광객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평소보다 리조트나 항공권 가격도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습니다.

만약 우기에 다낭을 방문한다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을 중심으로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마사지, 스파, 쇼핑센터, 카페 투어, 혹은 가까운 호이안에서의 나들이 같은 일정이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일정에 ‘여유’를 주는 것입니다.

모든 일정을 빡빡하게 잡기보다는, 날씨에 따라 조정 가능한 구조로 계획을 세우면 비 오는 날에도 마음이 편하거든요.

노보텔 풀 다낭

중부 베트남의 기후, 그리고 다낭만의 특별함

다낭의 날씨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베트남 중부 지역 기후의 특징을 알아야 합니다.

북부처럼 사계절이 있진 않고, 남부처럼 연중 덥기만 하지도 않습니다.

중부는 말 그대로 그 중간에서 건기와 우기의 뚜렷한 분리, 그리고 온화한 평균 기온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연평균 기온은 약 25~26도 정도이며, 한국의 초여름과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이런 날씨 덕분에 다낭은 연중 내내 여행이 가능한 도시입니다.

물론 가장 쾌적한 시기는 3~5월이지만, 비수기인 10~12월도 조용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찾는 이들에겐 오히려 매력적인 시즌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다낭은 인근의 명소들과의 접근성이 좋아 기후의 장점을 더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엔 바나힐오행산, 날씨가 흐린 날엔 호이안의 야시장이나 실내 카페거리. 이처럼 날씨에 따라 다양한 여행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도시가 다낭입니다.

다낭은 계절마다 다른 표정을 가진 도시입니다. 3월~5월의 청량한 하늘, 6~8월의 뜨거운 해변, 10~12월의 조용한 빗소리까지. 어느 시기에 가더라도 각자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지만, 그만큼 날씨에 대한 사전 이해는 꼭 필요합니다.

이번 여행이 최고의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면, 단순한 항공권 예매보다 먼저 날씨 체크부터 해보세요.

기후에 맞는 짐을 챙기고, 일정에 여유를 더하면 다낭은 언제든 완벽한 여행지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여행 다이어리에 ‘다낭 날씨’ 정보를 메모해두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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